그거 이름이 뭐지? 귤 하얀거 송전탑 빨간공 십스틱 라바콘 에글릿
알쓸신잡 : 알아둬도 쓸데없는 신기한 잡학사전
기왕 모르는 거 이름 알아보는 김에 평소 보기는 많이 봤는데 쟤도 이름이 있었어? 싶은 것들을 살펴보자.
대표적으로 귤을 까다보면, 귤껍질에 붙어 있는 하얀 거 이름이 궁금할 때가 있다. 아니 애당초 이게 이름이 있는 거야? 싶은데 놀랍게도 이름이 있다.
◆귤껍질과 함께 나타나는 흰색 섬유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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귤을 즐기다 보면 종종 주목할 수 있는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귤락" 혹은 "알베도"라고 불리는 하얀 거친 섬유질이다. 귤을 먹을 때 껍질과 과육 사이에 붙어있는 이 실 같은 섬유질은 식감을 위해 많이 제거되곤 한다. 그러나 이 실은 실은 건강에 좋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귤락에는 헤스피리딘이라는 화학물질이 풍부하게 포함되어 있습니다. 헤스페리딘은 혈관의 탄력과 밀도를 유지시켜 주고 모세혈관 파열을 예방하는 역할을 합니다. 특히 고혈압이나 당뇨병 환자, 혈관이 약한 고령자들에게는 귤락을 제거하지 않고 먹을 것을 권장합니다. 귤락은 비타민 C와 식이섬유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서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데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도로 위의 주황색 꼬깔 '라바콘'

도로나 공사장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고깔 모양의 물건을 말합니다. 이 물건은 안전을 위해 사람들의 접근을 막기 위해 일시적으로 설치되는 장치로 사용됩니다. 이 물건의 정식 명칭은 '라바콘(Lavacone)'이라고 합니다.
라바콘은 일반적으로 오렌지색이나 노란색으로 제작되며, 고깔 모양을 하고 있어 시야에 잘 띄어 안전 경고의 역할을 수행합니다. 도로 공사 중이거나 위험한 지역에서 작업을 진행할 때, 라바콘은 잠재적인 위험을 인지하고 사람들이 해당 영역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방지합니다.
라바콘은 도로 안전을 위한 중요한 요소로 간주되며, 운전자와 보행자들에게 작업 현장의 존재를 알리고 안전한 운행을 유도합니다. 이러한 라바콘은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중요한 도구로서 사용되며, 공사 현장에서 작업자들의 안전을 위해 필수적으로 활용됩니다.
정확한 명칭을 알고 사용하면 라바콘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도로 안전 및 작업 현장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는 라바콘이라는 정식 명칭을 사용하여 이를 더욱 효과적으로 활용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송전탑 위 전선에 있는 빨간 공 '항공장애 표시구'

송전탑을 지나다니면 전선 위에 빨간색 공을 볼 수 있습니다. 이 공은 '항공장애 표시구(Aviation Obstruction Marker)'라고 불립니다. 이러한 표시구는 송전탑이나 기타 고층 구조물에서 항공기에 대한 장애물을 표시하기 위해 사용됩니다.
송전탑은 높은 위치에 설치되어 있기 때문에 항공기에게 장애물로 인식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고려로 인해 항공장애 표시구가 설치되며, 그중에서도 빨간색 공은 시각적으로 더욱 강조되어 주목을 끕니다.
항공장애 표시구는 항공기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항공기의 비행경로를 파악하고 송전탑 등 장애물을 피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또한, 밤에도 빛을 반사하여 시각적으로 장애물을 인식할 수 있게 합니다.
송전탑 위의 빨간 공인 항공장애 표시구는 항공 안전을 위해 설치되어 있으며, 항공기와 탑승객의 안전을 보장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카페에서 볼 수 있는 작고 좁은 빨대 '십스틱'

카페에서 음료를 마시다 보면 작고 좁은 빨대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것을 '십스틱(sip stick)'이라고 합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음료를 조금씩 마시는 것을 의미하는 'sip'이라는 단어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주로 뜨거운 음료를 마실 때 입술이나 혀를 데지 않도록 도와주기 위해 사용됩니다. 빨대를 통해 음료를 빨아올리는 과정에서 뜨거운 음료가 통로를 통해 신속하게 식을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빵봉지를 묶는 철사 '트위스트 타이'와 '브레드 클립'

빵봉지를 묶을 때 사용되는 두 가지 작은 도구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트위스트 타이(Twist tie)'이고, 두 번째는 C자 형태의 클립으로 빵봉지의 입구를 밀봉해 주는 '브레드 클립(Bread clip)'입니다.
트위스트 타이는 이름 그대로 끝을 뒤틀어서 함께 고정하는 방식으로 사용됩니다. 그래서 이러한 이름이 붙었습니다. 빵봉지뿐만 아니라 전선이나 꽃다발과 같은 다양한 물건을 정리하고 묶을 때 사용되기도 합니다.

브레드 클립은 빵봉지를 빠르고 간편하게 밀봉하는 용도로 사용됩니다. 최초의 브레드 클립은 Floyd G. Paxton이라는 사람이 발명하였습니다. 그는 1952년 비행기 안에서 땅콩 봉지를 밀봉하기 위해 만료된 신용카드를 클립 모양으로 잘라 사용한 것이 시작이었습니다. 그 후, 폴리에틸렌백(비닐봉지)의 상용화로 인해 사업 기회를 찾은 Floyd G. Paxton은 Kwik Lok Corporation이라는 회사를 설립하여 '백 클로저(bag closure)'라고도 불리는 브레드 클립을 대량 생산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Kwik Lok은 6개 국가에 제조 공장을 두고 연간 수십억 개의 클립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피자 상자 위의 작은 구조물 '피자 세이버'

피자를 배달받아본 경험이 있다면 피자 상자 안에 꼽혀있는 작은 플라스틱 삼발이를 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피자 세이버(Pizza saver)"입니다. 피자 세이버는 피자 상자 중앙에 놓여 있으며, 피자의 형태와 구조를 보호하기 위해 사용됩니다. 피자 상자 속의 열기와 습기로 인해 종이 상자가 변형되어 피자가 망가질 수 있는데, 피자 세이버는 이를 방지해 줍니다. 이 작은 구조물은 피자를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역할을 수행합니다. 1983년에 미국의 카멜라 비탈레(Camela Vitale)라는 사람이 발명하고 특허를 출원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책 사이에 사용되는 줄 '가름끈'

책을 읽다 보면 종종 책 사이에 사용되는 작은 줄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을 '가름끈(bookmark)' 혹은 '갈피끈'이라고 합니다. 이 가름끈은 책의 양장제본 방식에서 사용됩니다. 책의 머리 부분(등 부분)에 가름끈을 끼워 넣어 고정시키는 방식으로 만들어집니다. 주로 책을 읽다가 멈춘 페이지를 표시해 두는 역할을 합니다.
흥미로운 사실로, 책갈피가 없어서 페이지 모서리를 삼각형 모양으로 접어 표시하는 것을 영어권에서는 '강아지 귀(dog's ear)'라고 부릅니다. 빌린 책을 사용할 때는 강아지 귀를 만들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화 끈 끝에 있는 '에글릿'

운동화를 신어보신 분이라면 끈 끝에 달려있는 작은 부분을 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이 부분을 '에글릿(aglet)'이라고 합니다. 에글릿은 운동화 끈의 끝을 단단하게 고정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끈이 풀리는 것을 방지하고, 운동화 구멍에 쉽게 넣고 빼기 위해 사용됩니다. 에글릿이라는 이름은 라틴어 'acus'에서 유래한 옛 프랑스어 'aiguillette(aguille)'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에글릿은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는데, 초기에는 쇠붙이나 유리, 돌 등으로 만들어져 옷을 묶을 때 사용되었습니다. 확실하지는 않지만, 다수의 출처들은 에글릿이 1790년대 영국의 발명가 하비 케네디(Harvey Kennedy)에 의해 대중화되었다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생선회 밑에 깔려 있는 반투명한 물질 '천사채'

생선회를 주문하면 그 밑에는 반투명한 국수와 비슷한 물질이 깔려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을 '천사채(天賜菜)'라고 합니다. 천사채는 다시마를 가공하여 만들어지며, 다시마 속에는 알긴산과 같은 주요 성분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천사채는 무미하고 무취한 재료입니다. 그러나 입안에서 바삭거리는 식감과 낮은 칼로리로 인해 샐러드 등에 사용되기도 합니다. 횟집에서는 회의 양을 풍성하게 보이도록 장식용 재료로 사용됩니다. 이전에 사용되던 무채와 비교하면 가격 변동이 적고 쉽게 구할 수 있어 현재는 천사채가 주류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천사채는 회가 건조해지거나 산화되는 것을 방지하여 회를 신선하게 유지하는 기능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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